이 대통령 “많은 기업 참여하는 방산 생태계 구축 필요”

2025-07-08 17:17:32 게재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 참석 … “K-방산 경쟁력 강화, 정부 역할 찾을 것”

“방산,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 … 중소·벤처기업에도 기회 주어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방위산업이 소수의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 많은 기업들이 규모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겠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 주재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산업으로 지금까지는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이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로 무기 체계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다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가서 이 방위산업이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노력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방위산업에 대해서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세계적인 방위산업 강국으로 좀 나아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미래와 관련해 3가지 제안을 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 환경 변화에 맞춰서 K-방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인공지능이나 무인 로봇과 같은 경쟁력 있는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될 것 같다”고 제시했다.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영역에서 소수의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 많은 기업들이 규모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지적들이 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방위산업의 수출 영역에서는 좀 특색이 있는데 정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안보 협력을 정부 차원에서 잘 이뤄내서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 또는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토론회 후 브리핑에서 “AI 스타트업 대표들은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직접 경쟁을 하는 것보다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 구조를 제안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중소·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홍현익 국정기획위 외교분과위원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문식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이두희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 대기업과 중소·혁신기업 대표 100여 명을 비롯해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유관기관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