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50일 넘게 이어온 1인 시위 잠정 중단

2025-07-09 10:59:56 게재

이형훈 차관 간협 방문 … 복지부와 대화 물꼬 터

대한간호협회가 5월 20일부터 50일 넘게 이어온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 관련’ 보건복지부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9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복지부가 간호계와의 공식적인 정책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간호협회는 8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이 간호협회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간호계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약속한 것에 대해 대화의 물꼬가 트인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폭염이 이어지는 속에서도 간호사들이50일 넘게 진행된 이번 시위에 대해 간호협회는 “회원들의 헌신과 인내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간호계의 단합된 목소리가 정책 변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간호협회, 50일 넘게 이어온 1인 시위 잠정 중단
간호협회는 50일 넘게 이어온 1인 시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신경림 회장등이 9일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9일 마지막 1인 시위 주자로 직접 참여해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 회원 여러분 덕분에 정부와 소통 창구가 열렸다”며 “간호사의 전문성과 환자 안전을 위한 진료지원업무 제도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끝까지 책임 있게 논의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박혜린 복지부 간호정책과장과도 면담을 갖고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간호협회는 이번 시위를 통해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에 대한 △자격 기준 △교육 체계 △관리 주체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복지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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