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2층에 약 420㎥ 규모의 글로벌 1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에잇세컨즈 필리핀 1호 매장 개장행사에는 수옌 코퍼레이션의 벤 챈 회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고희진 부사장 등 주요 사업 관계자와 에잇세컨즈 홍보대사 선우가 참석했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1호 매장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상품이 걸린 행사와 패션쇼 등을 준비했다. 개장행사에는 2000여명 현지 고객들이 방문,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유통그룹 수옌 코퍼레이션과 협력해 현지에 진출했다.

1987년 설립된 수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 현지에서 약 16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자체 브랜드 및 해외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에잇세컨즈 필리핀 1호 매장이 위치한 ‘SM 몰 오브 아시아’는 필리핀 최대 유통기업 SM그룹 산하 초대형 매장 중 하나로 필리핀 랜드마크 쇼핑몰일 뿐만 아니라 동남아 권역 전체에서 손꼽히는 초대형 쇼핑몰이기도 한 곳이다.

에잇세컨즈가 입점한 ‘SM 몰 오브 아시아’ 2층에는 수옌그룹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어반 레비보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패션브랜드인 자라, H&M 등이 입점해 있다.

에잇세컨즈는 SM 몰 오브 아시아의 필리핀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동안 마닐라 지역에서 3호점 매장까지 개장하고 현지 반응에 따라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필리핀 2호점은 이번 달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에 위치한 업타운몰1층에 개장되고, 3호점은 10월경 마닐라 중심부의 로빈슨 마닐라에 입점할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필리핀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권역에서 다방면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는 한국과 필리핀 두 국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이그룹 엔하이픈 ‘선우’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엔하이픈 선우와 협업한 첫번째 상품 화보를 공개했다. 선우가 속한 엔하이픈은 2023년부터 총 5개의 앨범을 필리핀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고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사업부장 부사장은 “동남아 시장 핵심인 필리핀 마닐라에서 에잇세컨즈가 새로운 역사를 써보려고 한다”며 “젊고 활기 넘치는 아름다운 필리핀 고객들이 우리의 문화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진심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