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여름 수국으로 계절꽃 명소화 추진

2025-07-15 12:14:13 게재

상동호수공원·도당공원에

수국 등 여름꽃 군락조성

경기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과 도당공원에 수국을 중심으로 한 여름꽃 경관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봄 원미산 진달래에 이어 여름에는 수국으로 계절별 꽃 도시 조성을 이어가고 있다.

도당 수국동산 입구에 설치돼 있는 ‘수국의 속삭임’ 푯말
도당 수국동산 입구에 설치된 ‘수국의 속삭임’ 푯말. 사진 부천시 제공

이번 사업은 당초 원미·소사·오정 권역 6개 공원을 대상으로 계획했으나 확보된 예산에 따라 상동호수공원과 도당공원에 우선 조성했다. 시민들이 가까운 도심에서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보며 여름에도 계절 꽃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식재된 주요 품종은 ‘엔들리스 서머’와 ‘라임라이트’로 각각 푸른빛과 흰빛을 띠는 수국이다. 특히 시는 여름철 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시원한 경관을 제공하고 도심의 힐링공간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부천시 누리집에 ‘경청지혜’ 코너를 통해 ‘부천의 근린공원, 어떤 꽃 테마로 채우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는데 이번 사업에 적극 참고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조성된 수국동산. 사진 부천시 제공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조성된 수국동산. 사진 부천시 제공

부천시 관계자는 “꽃이 피는 공원이 시민에게 일상 속 쉼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사계절 꽃도시 조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원미를 시작으로 오정·소사 권역 공원으로 꽃 테마를 확대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계절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심 녹지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오정근린공원에 시민 참여형 식재 방식으로 수국 중심의 여름꽃 경관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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