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호우 이재민돕기 팔 걷어

2025-07-23 13:00:02 게재

CJ그룹 5억원·현대백화점그룹 3억원, hy·팔도 2억원 등 성금 줄이어

유통업체들이 전국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회장 이재현)는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폭우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물품 제공, 긴급 주거 시설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주요 계열사들도 구호 물품 지원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을 돕는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지역에 햇반, 비비고 국물 요리 등 가정간편식(HMR)과 맛밤 등 간식류 등 총 1만여개 제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CJ푸드빌도 18일부터 충남 당진시 아산시 예산군 경남 산청군 등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뚜레쥬르 빵과 음료 7600개를 긴급 전달했다.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기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성금은 이재민들의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과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31일까지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이 기부한 H포인트 액수 만큼 현대백화점이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더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호중 hy·팔도 회장은 수해 이재민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생활 안정과 피해 지역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하며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hy와 팔도는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hy는 건강음료 8000개, 팔도는 용기면 6300개, 생수 6400개를 각각 전달한다. 해당 제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과 지원 인력에게 지급된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이재민 지원을 위한 물품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쿠팡 제공

쿠팡이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생필품, 위생용품 등 4만여개 구호물품을 광주광역시, 경남 충남 등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농심켈로그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부 지역의 이재민과 현장 복구 인력을 위해 약 12만 인분 규모의 긴급 식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호 물품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충청·전라·영남 등 피해 지역과 임시 대피소에 신속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는 조리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컵시리얼과 에너지바 등 총 4000박스를 지원하며, 대피소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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