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급 커뮤니티가 아파트 경쟁력

2025-07-23 13:00:01 게재

수영장에 병원서비스까지

34%가 커뮤니티 보고 결정

아파트단지 커뮤니티 시설이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강남3구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최고급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경쟁에 들어가자 지방단지들까지 호텔급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갤럽 등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거 특화 요소 1위는 응답자의 34%가 선택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9%p 증가한 수치다.

커뮤니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래미안 원페를라’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브릿지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어 청약 경쟁률이 527.3대 1까지 치솟았다.

최근 신축 단지 중심으로 사생활을 보호하는 ‘프라이빗 커뮤니티’ 경쟁도 붙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커뮤니티 시설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커뮤니티 약 1만4000㎡에 이르는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이는 가구당 12.6㎡ 수준으로 최근 강남권 신축 아파트 단지의 2배 규모다.

지방에서도 커뮤니티 차별화를 강조하는 단지도 나타났다. 충북 청주에 공급 중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청주 하나병원과 협력을 통한 입주민 의료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공급자인 HMG그룹은 “부지면적의 약 40%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하고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1448가구 규모로 전용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