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돕기와 체험여행을 한번에
대학생 대상 농촌일손여행 레저 등 체험프로그램 제공
농촌일손돕기와 여행을 동시에 경험하는 ‘농촌일손여행’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와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한 ‘농촌일손여행’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일손여행은 국립대 농과대 학생이 농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농촌관광과 체험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존 대학생들이 참여했던 농촌봉사활동(농활)과 달리 레저 등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올해는 서울대 경북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촌관계 인구 형성을 위해 지역별로 ‘시골친구’를 사전에 선정했다. 시골친구를 중심으로 농촌 일손지원, 농촌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이 맺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대의 경우 농업법인회사 뭐하농 이지현 대표(충북 괴산)를 시골친구로 맺고 지역 허브·옥수수 농장 등 일손돕기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청년농들의 농창업 특강을 통해 배우고 교류할 예정이다. 또 다도 체험 및 바비큐 파티를 통해 경험하고 즐기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앞서 22일 ‘농촌일손여행’ 발대식을 개최했다. 농협중앙회 도농상생운동본부, 시골친구, 대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일손여행 사업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여행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시대상을 반영했다”며 “대학생과 농촌주민이 지속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