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제도’ 미래세대 성장비전 제시

2025-07-29 13:00:00 게재

포스코

포스코의 ‘명장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공급과잉, 불확실한 통상환경 등 전례없는 악재를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명장 제도’를 통해 현장 기술력을 계승하고 미래인재에 성장비전을 제시하며 인적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기술직의 영예를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제철기술 발전과 전수를 목표로 2015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 명장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를 넘어 회사 기여도와 인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선발된 명장에게는 1직급 특별승진, 축하금 및 유급휴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턴트로써 축적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포항제철소 압연설비2부 신재석 파트장이 7월 16일,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됐다. 신 명장은 1987년 입사 이래 압연기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고정밀 냉간압연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강건화와 신기술 접목을 통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신 명장은 “품질확보와 설비 안정성을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더 넓은 시야로 회사와 후배들을 위해 헌신하는 포스코 명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포스코 명장은 △조업 14명 △설비 13명 △연구 1명 △안전 1명 총 29명의 명장이 배출됐다. 이들은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과 현장중심 경영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포항제철소 신재석(오른쪽) 파트장 부부.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15년 연속 평가받은 배경에는 현장 기술력이 밑바탕 됐으며, 명장은 현장의 최일선에서 본원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 명장들은 △현장 기술지원 △후배직원 기술 전수 △신입사원 교육 △사내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철강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올해 6월 철의날 기념식에서 손병근 명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으로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4년에는 이선동 명장이 포스코 현장 직원 중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된 직원은 회사의 발전·혁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공적사항이 영구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에는 현재 포스코 창립 요원, 역대 CEO, 명장 등이 나란히 등재되어 있다. 또 포스코는 현장 직원들의 롤모델인 ‘포스코 명장’의 영예를 기리기 위해 포스코 명장 24명의 인터뷰를 엮은 책 ‘포스코명장’을 2023년 발간했다. 이 책을 통해 현장 최우선의 기업문화와 인적 경쟁력을 세간에 알렸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