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잔 수거해 새활용
2025-08-01 13:00:06 게재
성동구 악성쓰레기 저감
서울 성동구가 재활용이 어려운 머그잔을 수거해 새활용한다. 성동구는 친환경으로 착각하기 쉬운 머그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 참여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성쓰레기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머그잔은 타지도 썩지도 않는 불연성 폐기물로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매립지로 향한다. 성동구는 ‘성동형 환경·사회·투명(ESG)’ 실천 공모로 ‘악성쓰레기 저감’을 선정했다.
주민들 인식 개선과 실천을 돕기 위해 8곳에 머그잔 수거함을 설치한다. 구청과 가족센터 응봉동주민센터 행당초등학교 등이다. 주민들은 집이나 회사 등에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머그잔을 가까운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수거는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수거한 머그잔은 분류 세척 분쇄 점토화 과정을 거쳐 새활용 교육 재료로 사용한다. ‘멸종위기동물 칫솔꽂이 만들기 교육’에서 머그잔을 새활용한 점토를 사용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버려지는 머그잔을 의미있게 새활용함으로써 폐 도자기 등 악성쓰레기를 저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공모사업을 추진해 주민과 함께 생활 속 환경·사회·투명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