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노동자에 ‘선풍기 조끼’
2025-08-11 13:00:02 게재
도봉구 폭염대책 눈길
서울 도봉구가 야외에서 활동하는 청소 노동자 안전을 위해 ‘선풍기 조끼’를 구입했다. 도봉구는 장기간 야외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120명에게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선풍기 조끼는 내부에 장식된 작은 기기가 외부 공기를 순환시켜 땀과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안쪽 주머니에는 양쪽으로 얼음주머니를 넣을 수 있어 공기를 더욱 차갑게 만든다. 체감온도를 약 5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봉구는 냉장물품 지원에 더해 체계적인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매일 작업 시작 전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폭염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자각 증상을 확인하도록 한다. 점검표를 활용해 개인 건강상태와 이상 증상도 매일 확인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일수가 증가하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응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주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현장 중심 맞춤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