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수학 ② 수학으로 보는 세상
수학을 적용해 문제 해결하기
“수학은 수와 양, 그리고 공간의 성질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수와 양, 공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 과목을 왜 공부해야 할까. 이 책은 수학을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한다. 우리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음악 경제 영화 건축 동양고전 역사 미술 속에서 수학 개념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 설명해준다.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을 살펴보고 탐구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김문석 경북포항제철고교사 등 수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를 추천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흔히 수학을 어려운 계산만 잘하면 되는 과목으로 생각하곤 한다. 오직 수학자에게만 필요한 학문,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억지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는 이러한 오해를 넘어 우리가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성적이나 입시 같은 표면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세상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현 고1부터 적용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수학 학습의 목표 중 하나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간의 관련성을 탐구하고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에 수학을 적용해 수학의 유용성을 인식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실제 교과 교육과정에서도 수학 개념을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와 연결하는 내용이 강조된다.
특히 이 책은 음악의 조화를 만드는 수학의 규칙성, 경제를 예측하는 그래프 해석법, 건축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율 등 다양한 사례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순수수학’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다른 학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응용수학’까지 폭넓게 다루는 것이다. 순수수학과 응용수학은 어느 한쪽만 발전해서는 안 되며 양쪽이 맞물려 긴밀히 상호작용해야 한다. 독자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과 원리를 다른 학문에 연결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수학을 공부하는 진정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
임하은 내일교육 기자 im@naeil.com
※ 추천 도서
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최영기·21세기북스), 수학의 중력(야우싱퉁 외·동녘사이언스), 더 이상한 수학책(벤 올린·북라이프),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장동선·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