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통화량 35.9조원 증가

2025-09-17 13:00:43 게재

한은 “증시 상승세 영향”

올해 7월 통화량이 36조원 가량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은 평잔 기준 4344조3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0.8%(35.9조원) 증가했다.

광의 통화량 지표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7월 증가한 통화량 가운데 수익증권이 15조3000억원 늘었다. 이밖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7조1000억원 △요구불예금 6조9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2조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부가세 납부를 위한 예치와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늘었다”고 했다.

한편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이 17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14조5000억원 △기타 부문 2조9000억원 △기업 1조7000억원 등 유동성이 모두 증가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을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92.9조원)은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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