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AI시대 비면허주파수 역할 커진다”

2026-07-27 13:00:1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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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1990년 전파법을 근거로 전파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 출범했다. 이 후 전파방송산업발전 기반 조성과 징보통신기술(ICT)·미디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ICT 분야 세계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했다. 2021년 부터는 ‘산업생활 주파수’라 불리는 비면허 주파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와 함께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12월부터 협회 업무를 이끌고 있는 정흥보 상근부회장은 “RAPA가 전파 전문기관을 넘어 ‘AI·전파·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면허 주파수는 왜 중요한가.

비면허 주파수는 일상과 산업현장 전반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최근 AI·사물인터넷(IoT)·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기업 혁신, 그리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핵심 미래 국가 자원으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비면허 주파수 관련 산업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비면허 생태계는 중소기업 비중이 매우 높아(인증·등록 기업의 97.5%) 기업 자체 예산만으로는 서비스 상용화와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2021년부터 유망 비면허 기술이 실제 시장 안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왔다. 실증 사업이 기업들의 국내외 매출과 수출 성과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해온 만큼 지속적인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실증 사업 외에 올해 비면허 주파수 관련 추진 사업은

RAPA는 단순히 실증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을 넘어 비면허 주파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문기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탁을 받아 추진 중인 ‘산업·생활 주파수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신규 주파수 공급과 규제 개선이 필요한 분야의 제도적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하고 있다.

●국민들은 전자파에 대해 아직도 불안함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파법에서 인체보호 기준을 마련해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협회에서는 법령에 따라 전자파 강도를 측정해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전자파가 걱정되는 민원인에 대해서는 직접 집까지 방문해 전자파를 측정하고 전문적으로 설명해 준다. AI시대 변화하는 기술환경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전파환경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국민들에게 전파진흥협회를 소개한다면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전파법을 근거로 1990년에 전파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 첫 발을 내디딘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전파이용 기술의 실용화와 표준화, 전파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전파방송산업발전의 기반 조성, ICT·미디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이 주요한 임무다. 전파방송통신 산업계와 정부 사이의 가교역할도 담당한다.

●협회 중점 활동과 비전은

협회가 단순한 전파 전문기관을 넘어 ‘AI·전파·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AI·우주·6G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 지원기관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예컨대 다가올 6G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저궤도 위성통신의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추어 ‘위성통신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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