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미세플라스틱, 밤에 60% 더 많아

2026-07-26 13:55:1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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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기 분석 … 검출 입자 95%가 호흡기 유입 가능 크기

국내 연구진의 조사 결과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낮보다 밤에 약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 입자의 대부분은 호흡기로 흡입 가능한 크기였다.

인하대는 수도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 유한진 박사와 전기준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천 지역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농도와 크기, 주·야간 변화 특성을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이 인천에서 주간과 야간 대기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평균 1㎥당 약 1300개로 나타났다. 야간 농도는 주간보다 약 60% 높았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약 95%는 지름 10㎛ 이하였다. 이 가운데 약 40%는 초미세먼지(PM2.5) 수준인 2.5㎛ 이하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밤에는 공기의 수직 혼합이 줄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 미세플라스틱 역시 미세먼지처럼 기상 조건에 따라 농도와 이동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발생원으로는 플라스틱 제품의 마모와 파편화뿐 아니라 토양과 도로, 해양 등에 쌓인 미세플라스틱이 바람이나 차량 이동으로 다시 공기 중에 떠오르는 재비산 가능성이 제시됐다.

유한진 박사는 “대기 미세플라스틱의 거동을 이해하려면 미세먼지 연구와 연계한 장기 관측과 발생원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준 교수는 “대기 미세플라스틱은 아직 환경 기준이나 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오염물질”이라며 “농도 모니터링과 건강영향 평가, 표준 분석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올해 주요 도시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전국 단위 공동 관측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됐으며, 연구는 환경부와 인천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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