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카자흐스탄서 다자간 양해각서 체결
양국 승강기산업 발전 추진
국내기업 중앙아 진출 지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안성일)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승강기 산업 상호발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소재한 알마티 시청에서 8개 협약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자스 스마굴로프 알마티부시장, 예르잔 기이바예프 카자흐스탄 승강기산업협회장, 마디예프 알마스 오슈켄바예비치 카자흐스탄 주택·공공시설 개발센터 이사회 부의장, 안성일 KTC 원장,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함영철 오페 대표, 전종백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양국의 승강기 산업 상호 발전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수행 △부품·제품 시험 및 품질관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 △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대학 간 교류 △산업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한다.
또 부품 시험·인증, 안전성 평가, 사업화 지원, 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지역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리 금 아연 등 천연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카자흐 산업인프라부에 따르면 카자흐의 승강기 수요시장은 2022년 기준 연간 7000대(약 2325억원 규모)이며, 2030년 49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C는 카자흐스탄 일정 후 23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주우즈벡 한국대사관과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협력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24일에는 국영기업 우즈벡기술금속종합회사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자원 공급망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표준화·적합성평가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안성일 원장은 “카자흐스탄 기관들과의 협약은 중앙아시아 승강기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자원공급망 대응 등 더 넓은 차원에서의 협력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