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밤을 즐겨요
2025-09-23 13:00:03 게재
강북구 ‘백년나이트’
서울 강북구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을 무도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강북구는 수유동 백년시장에서 오는 26일과 27일 ‘백년나이트’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백년나이트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강북구 대표 야간 문화축제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백년시장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백년나이트’를 정기 운영해 지역을 대표하는 야시장 상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는 “단순한 야시장을 넘어 복고 감성과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축제로 꾸민다”고 설명했다.
시장 곳곳에는 무도장을 연상케 하는 초대형 전등과 천장 장식이 달린다. ‘백년웨이터’가 현장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대별 음악을 주제로 한 거리공연과 춤 대결이 펼쳐진다.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 외식 제품이 함께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시장 내 다양한 먹거리를 3000원에 맛볼 수 있다. 시장 상표인 ‘수백이’를 활용한 깜짝 행사도 열린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백년나이트를 계기로 강북 전통시장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대표 야간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정기적인 축제를 통해 주민 참여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