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미만 공무원에 휴가 5일 더 준다

2025-09-25 13:00:34 게재

도봉구 직원복지 강화

출산·결혼축하금 인상

서울 도봉구가 1년 이상 5년 미만 근무한 공무원들에게 휴가를 5일 더 주기로 했다. 직원들 결혼·출산 축하금은 인상하고 국외연수 대상자도 확대한다. 구는 지난 24일 2025년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는 앞서 지난 8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도봉구지부와 실무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노조에서 총 42개 요구를 내놨는데 절반이 넘는 22개를 받아들였다. 나머지 20개 제안은 추후 예산과 제도개선 가능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재논의할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과 노조 위원들이 직원 복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도봉구 제공

노사가 합의를 본 항목은 직원 복지 확대, 안전·건강 환경 개선, 조직문화·소통 강화다. 우선 새내기들에게 ‘도약 휴가’ 5일을 주기로 했다.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국외연수는 현재 연 8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늘린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평가기준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구청에는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민원 담당 공무원들 안전을 위해 창구에 안전벨도 확충하기로 했다. 동주민센터에는 사무실 청소 용역을 도입한다. 공무원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조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곧 친절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며 “합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은 과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직원 행복과 주민 만족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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