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이석증’ 한일정상 친교행사 불참
2025-09-30 13:00:04 게재
30일 대통령주치의 브리핑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 친교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인 박상민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주치의는 “어제 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저를 방문해 진료했다”며 “뇌신경이나 운동기능, 감각 이상, 소뇌 이상은 보이지 않았고, 어지럼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전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증상은 흔히 이석증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치료법을 시행했고 증상이 매우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며 “이석증 치료 이후에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 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김 여사의 일정을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