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속에 비싼 금속이?

2025-10-10 13:00:03 게재

서대문 초등생 대상

자원순환 실천 교육

“쓰레기로 버리는 전선 속에 비싼 금속이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직접 만든 안내문을 집 냉장고에 붙여서 분리배출을 잊지 않고 실천하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생 이야기다. 서대문구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전선과 소형 가전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학교, 광산이 되다’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어린이들이 버려지는 폐자원의 가치를 알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마련했다. 구 자원되살림센터에서 양성한 ‘자원되살림 리더’ 14명이 강사로 나섰다. 6개월에 걸쳐 가재울 미동 북가좌 북성 홍제 등 초등학교 3~6학년 50여개 학급을 찾았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이 활동가가 돼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아이들은 물론 다양한 주민들 눈높이에 맞는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주민들이 초등학교로 찾아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맞춤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학생들은 주민 강사가 준비한 퀴즈와 모둠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을 배웠다. 분리배출 실천 방법과 폐전선·소형가전 분리배출 안내문·배출함 만들기, 폐자원 수거 등 활동도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원되살림센터는 단순히 재활용을 체험하는 곳이 아니라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어가는 거점”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