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 함께 맛봐요

2025-10-10 13:00:02 게재

종로구 전통음식축제

서울 종로구가 왕의 밥상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종로구는 오는 18일 운니동 운현궁에서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축제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질시루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한다.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감상하고 맛보고 체험하는 오감만족형으로 꾸민다. 왕과 왕비의 밥상인 수라상과 궁중 별식을 올린 ‘주다소반’을 재현해 궁중 식탁 문화를 보여주고 설 대보름 추석 등 다섯가지 명절과 관련 깊은 음식문화 풍습을 소개한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마다 전문 해설사가 음식의 역사와 조리법, 문화적 의미를 설명한다. 관람객들이 더 깊이 있게 전통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채로운 체험도 준비했다. 조랭이떡과 차륜병 만들기, 국화막걸리 빚기 등을 통해 전통음식을 배우고 맛볼 수 있다.

종로구가오는 18일 운현궁에서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종로구 제공

사상체질에 따른 식습관 탐구와 윷놀이와 딱지치기를 포함한 전통 놀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모시로 만든 풍경, 타래버선 열쇠고리 등 각종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골목길 해설사가 들려주는 인사동길에 얽힌 옛 이야기를 들으며 음식 체험을 하는 시간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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