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자원 현장 첫 방문…“복구 인력 안전한 근무환경 마련”

2025-10-10 14:31:57 게재

사안의 중요성 고려해 휴가중 방문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현장방문

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현장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했지만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 인력의 격려 필요성 등을 고려해 방문을 결정했다”고 저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이후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화재 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발화 요인에 대해 묻고, 적재방식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시찰 후 현장 간담회에서는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는 한편,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또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만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비상근무 중인 행정안전부와 복구업체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며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현장 근무자들은 명절 휴가도 반납하고 밤낮으로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피로 누적 등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면서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현장 반응을 전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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