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행사·축제도 ‘탄소중립’

2025-10-13 09:14:37 게재

광진구 친환경 지침 마련

광진구청
광진구가 각종 행사와 축제를 위한 친환경 지침을 마련해 적용한다. 사진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가 동네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도 ‘탄소중립’ 개념을 적용한다. 광진구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진구는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 행사 준 단계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일회용품 최소화, 종이 없는 행사, 친환경 기념품,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실천, 분리배출 관리까지다. 특히 개인 컵을 지참하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다회용기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다. 기념품과 홍보물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한다.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포함됐다. 분리배출함을 반드시 설치하고 안내판과 도우미를 배치해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울 예정이다.

구는 10월부터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구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행사 사전 점검표를 검토하고 끝난 뒤에는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친환경 행사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 행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0%까지 줄일 수 있다”며 “구가 먼저 모범을 보여 주민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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