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등하굣길 안전 챙긴다

2025-10-13 13:05:03 게재

동작구 안전 앱 지원

서울 동작구가 첨단기술을 적용해 등하굣길 초등학생 안전을 챙긴다. 동작구는 교육경비를 투입해 모든 초등학생에게 ‘동작 아이 안전 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유괴 등 아동 대상 범죄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동작구는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동작 아이 안전 앱’은 보호자에게 등·하교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전망이다. 이달부터 1년간 초등학교 2~6학년 1만500여명에게 지원한다. 1학년과 가회적 배려층은 현재도 무료로 이용하고 있어 이번 지원에서 제외했다.

개별로 앱을 구매하면 연간 3만3000원이다. 하지만 구는 학교와 앱 공급업체가 일괄 게약을 맺는 방식으로 보급한다. 이용가는 3000원으로 저렴해진다.

동작구청장
박일하 구청장이 대방동 대림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동시에 통학로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선제적으로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9월부터 21개 초등학교 일대에 순찰차를 1대씩 배치했다. 스쿨존 감시단 23명을 확대 편성한 ‘365 특별감시단’ 80명도 투입 중이다. 학교마다 2개 조가 등·하교 시간대 교문 놀이터 버스정류장 주변 등을 집중 순찰한다.

동시에 통합관제센터에 전담 요원 20명을 배치해 학교 인근 CCTV 685대를 살피고 있다. 구는 안전 앱과 순찰차 감시단 CCTV로 이어지는 입체적 안전망을 가동해 아동 유괴와 납치 범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이들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경찰 학교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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