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길 걸으며 가족·이웃 화합

2025-10-14 13:00:01 게재

양천구 가족 등산대회

11월 1일 지양산 일대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가을 숲길을 함께 걸으며 가족과 이웃간 화합을 도모한다. 양천구는 주민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신월동 지양산에서 ‘2025 양천가족 등산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주민들이 가족·이웃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구가 주최하고 구체육회가 주관한다”고 설명했다.

등산대회는 지양산 둘레길에서 열린다. 해발 125m로 낮은 산인데 아기자기한 오솔길과 울창한 숲이 잘 조성돼 있는 도심 속 자연 명소다. 특히 산행 구간인 둘레길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을철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당일 양천중학교에서 출발해 까치울터널을 지나 국기봉에서 반환한다. 해맞이봉을 거쳐 유아숲체험장으로 돌아오는 총 4.5㎞ 구간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한 길 위주로 구성해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걷기에 적합하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가량이다. 중간중간 야외 공연도 마련해 가을 숲속에서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가족등산대회에서 이기재 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홍보물 내 정보무늬(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10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자연 속에서 가족간 정을 나누고 건강도 챙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주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모두가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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