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합동대응팀 출국 … “구금자 최단시일 송환”

2025-10-15 13:00:06 게재

추가 피해 막으려 ‘여행 금지’ 지역 지정 전망

한-캄보디아 스캠 합동 대응 TF도 구성될 듯

정부는 15일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에 합동대응팀을 급파한다. 양국 경찰 등 수사 당국이 참여하는 한-캄 스캠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도 구성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대응팀을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팀에는 박성주 경차렁 국가수사본부장을 필두로 한 경찰청과 국정원 직원도 참여한다”고 알렸다.

캄보디아로 급파된 합동대응팀은 일단 우리 국민 보호에 방점을 두고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과 관련해서도 수사 협조를 촉구하는 동시에 조속한 부검과 국내 운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에 구금되어 있는 한국인 범죄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최단 시일 조기 송환을 원칙으로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내로 송환된 위 온라인 스캠범죄 연루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혐의가 밝혀진다면 법에 따라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치도 실행될 예정이다.

캄보디아 등 주요 범죄 발생 지역을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4단계로 격상될 경우 체류자는 즉시 대피 및 철수해야 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이 금지된다.

현재 주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대사를 파견해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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