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에 복지포인트
중랑구 연 5만원 상당
서울 중랑구가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중랑구는 요양보호사 근무요건을 개선하고 복지 향상을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노년층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요양보호사들 업무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랑구는 근무 여건을 완화하고 돌봄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10월 1일 현재 장기요양기관에 재직 중인 요양보호사다. 고용보험 가입, 직전 6개월 이상 연속 근로, 4월부터 최근 6개월간 월평균 100시간 이상 근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금은 연 1회 5만원을 복지포인트 형태로 지급한다. 식료품 생필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복권 유가증권 유흥비 등 사행성 또는 불건전 항목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오는 17일까지 소속된 장기요양기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구는 자격 심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중랑구는 앞서 지난 3~4월 ‘제1기 중랑 케어마스터 과정’을 진행했다. 요양보호사들에게 직무 교육과 함께 힐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리였다. 지난 7월에는 우수 장기요양요원 표창을 수여해 사기 진작에 꾀했다. 구는 영화 관람 등 힐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돌봄 종사자들 자긍심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에게 지속 가능한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