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앞선 정책 국내·외서 배워간다

2025-10-16 13:00:03 게재

‘스마트 정책 투어’ 인기

2022년부터 116곳 방문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버스정류장, 보행자 인명 피해를 절반 이상 줄인 똑똑한 횡단보도…. 서울 성동구가 첨단 기술을 행정에 결합해 여러 앞선 정책들을 펼치면서 국내 지자체는 물론 외국 기관까지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성동구는 ‘스마트 정책투어’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성동구는 벤치마킹하려는 국내·외 도시들 방문이 줄을 잇자 ‘스마트 정책 투어’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도록 했다. 단순한 시설 견학을 넘어 기획 배경과 운영방식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전달하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매달 셋째주 수요일이면 구 대표 시설을 중심으로 한 ‘기본’ 구간과 성수동 관광자원을 연계한 ‘맞춤형’을 둘러볼 수 있다. 스마트쉼터 스마트흡연부스 등 대표 시설들을 둘러보며 담당 공무원에게서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맞춤형을 택하면 기본 시설에 더해 아틀리에길 언더스탠드에비뉴 연무장길 등 명소를 방문하게 된다.

정원오 구청장이 스마트 소통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이달까지 일본 페루 몽골 세르비아 등에서 성동을 찾았다. 총 116개 기관에서 1207명이 방문했다. 특히 스마트 정책 투어를 시작한 뒤에는 지난 6월 해외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태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8월에는 대만 타오위안시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정책은 기술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주민이 체감하고 삶에서 실감해야 한다”며 “실생활에 적용되는 스마트 행정을 통해 포용과 상생의 도시 모형을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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