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술혁신이 포용성장 이끌도록…‘글로벌 AI기본사회’ 실현”

2025-11-01 12:09:46 게재

APEC 두번째 세션 …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제안

“APEC 최초 문화창조산업 고위급 대화 개최 … 연대 단단하게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한민국은 전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APEC 2세션 이재명 대통령 발언

APEC 2세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기술 혁신으로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AI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AI’”라면서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는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소개했다.

기술혁신을 통한 포용 성장의 예로 한국이 설립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AI센터’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AI 정책 교류와 AI 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역내 AI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APEC 회원국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무한한 혁신을 공동 번영으로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APEC 회원국들이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 대응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위기”라며 “그렇기에 부분적이고 개별적인 대응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PEC 회원들이 이 사안에 대한 공동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문화창조산업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APEC에서는 최초로 문화창조산업에 대한 고위급 대화가 개최됐다”면서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교류의 힘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회원 간 이해와 연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김형선 기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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