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정보보안·디지털전환 잇는 기업탐방

2025-11-11 15:35:45 게재

보안·AI·DX를 아우르는 산업 현장 속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센터장 장명희)는 지난달 17·24일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안랩(AhnLab)과 이즈파크(ISPark)를 연이어 방문하는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탐방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정보보안 사고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청년들이 정보보안과 디지털전환(DX)이 융합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취업의 답을 현장에서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한성대 융합보안학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특성과 진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또 현직자 기업설명과 기업 인재상 파악을 통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성대
안랩 기업탐방을 마친 한성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성대 제공

첫 일정으로 방문한 안랩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30여년간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온 통합 보안 전문 기업이다. 학생들은 안랩 인공지능개발실을 방문해 현직자의 기업 소개와 직무 특강을 들으며, 실제 보안 산업의 업무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특강에서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과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는 “AI가 발전하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문해력’이라며, 인성 중심의 인재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이즈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AI·디지털트윈·RPA·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자동화와 데이터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이사는 “DX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의 불편을 데이터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꾸준한 직무 이해와 성장 의지를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8일에는 ‘카카오스타일 HR현직자와 함께하는 취업준비 특강’이 진행돼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특강은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 인재영입팀 리더가 직접 참여해, 현장 시선에서 바라본 신입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전달했다. 그는 “신입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스펙보다 ‘즉시 전력감’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상황판단·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탐방과 특강을 통해 청년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취업 과정에서 구체적인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또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대학·기업·학생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한 공동형 산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장명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교학부총장)은 “이번 연계 기업탐방은 정보보안과 디지털전환이라는 두 산업의 흐름을 실무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리였다”며 “학생들이 현장의 기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신만의 커리어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창원 총장은 “한성대는 학생들이 AI의 발전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산업 현장과 교육을 연결하는 실무 체험 중심의 커리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들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커리어를 탐색하고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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