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WTI 4.2%↓
2025-11-13 13:00:34 게재
OPEC, 공급부족 전망 철회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도 석유시장이 공급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란 기존 전망을 철회한 것이 주요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58.49달러로 전날보다 4.2% 급락했다.
OPEC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의 증산 여파로 2026년도 석유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도에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한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이날 올해 미국 석유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석유수요가 2030년 전에 피크에 도달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철회하고 2050년까지 글로벌 석유 수요·공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국제 석유시장은 IEA의 장기 전망 수정보다 OPEC 보고서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