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특별한 희생 치르는데 배제되는 경기 북부 안타까워”

2025-11-14 15:45:50 게재

파주에서 6번째 타운홀 미팅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등 토론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특별한 희생을 치르면서도 특별히 배제되고 있는 경기 북부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어떻게 해결할지부터 앞으로 어떻게 잘 발전할 수 있을지 문제점과 제안, 부처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경기북부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 경기북부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 지사를 3년 남짓하면서 권한이 부족해서 해야 할 일인데 하지 못해서 참 아쉽다고 생각되는 게 꽤 많았다”며 “특히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는 정부가 조금만 신경 써주면 해결할 방법도 꽤 있던데 잘 안되는 게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환 공여지 문제뿐만 아니라 접경 지역이다 보니까 각종 군사 규제 때문에 참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한다”며 “남양주, 가평 지역은 상수원 규제 때문에 피해는 많이 보면서도 특별한 혜택도 없어서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게 꽤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각종 군용 시설 때문에 권리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집 하나 지으려고 해도 온갖 규제 때문에 불편했을 것”이라며 경기 북부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두천에서 반환 공여지 땅 조금만 넘겨주면 준설해 수재를 줄일 수 있다는데, 십수년간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부탁드려 동의서 한 장을 받으니 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드디어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각 부처가 신속하게 협의해서 객관적으로 불합리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합리적이고 해야 될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여러분도 즐겁지만 저도 즐겁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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