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특별한 희생 치르는데 배제되는 경기 북부 안타까워”
파주에서 6번째 타운홀 미팅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등 토론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특별한 희생을 치르면서도 특별히 배제되고 있는 경기 북부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어떻게 해결할지부터 앞으로 어떻게 잘 발전할 수 있을지 문제점과 제안, 부처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경기북부 간담회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 지사를 3년 남짓하면서 권한이 부족해서 해야 할 일인데 하지 못해서 참 아쉽다고 생각되는 게 꽤 많았다”며 “특히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는 정부가 조금만 신경 써주면 해결할 방법도 꽤 있던데 잘 안되는 게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환 공여지 문제뿐만 아니라 접경 지역이다 보니까 각종 군사 규제 때문에 참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한다”며 “남양주, 가평 지역은 상수원 규제 때문에 피해는 많이 보면서도 특별한 혜택도 없어서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게 꽤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각종 군용 시설 때문에 권리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집 하나 지으려고 해도 온갖 규제 때문에 불편했을 것”이라며 경기 북부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두천에서 반환 공여지 땅 조금만 넘겨주면 준설해 수재를 줄일 수 있다는데, 십수년간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부탁드려 동의서 한 장을 받으니 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드디어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각 부처가 신속하게 협의해서 객관적으로 불합리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합리적이고 해야 될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여러분도 즐겁지만 저도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