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UAE, AI·에너지·방산 대형 프로젝트 발굴”
이 대통령,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향후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산 등 3대 분야에서 대형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UAE 공연 관람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국 대통령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AI 분야에서 양 정상은 향후 100년을 함께할 형제 국가로서 두 나라가 투자와 개발, 그리고 결과물을 제3국에 수출하는 것까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양 정상은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 생산, 기술협력 등 국방·방산 분야를 더욱 전략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면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상징 중 하나인 바라카 원전 모델을 기반으로 양국이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가AI전략위원회와 UAE의 인공지능 첨단기술위원회 간 MOU 체결을 통해 AI 분야 협력을 제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후 양국은 ‘한국과 UAE의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하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UAE 측은 이 대통령의 차량이 정상회담 장소인 대통령궁에 들어서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가 하면 낙타와 말 도열, 공군 비행 시범단의 에어쇼, 어린이 환영단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을 성대하게 환영했다.
정상회담 후 이어진 문화교류 행사에서 UAE 측은 한국 가요인 ‘울고 넘는 박달재’, ‘제3한강교’ 등 한국노래를 연주했다. 김혜경 여사의 고향인 충북 지역에 소재한 박달재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선곡을 했다고 한다. 또 제3한강교는 섬도시였던 아부다비를 육지와 연결했던 교량을 한국 기업이 건설했다는 점과 한국과 UAE 간의 가교라는 의미를 담아 선곡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날 저녁에는 두바이에 위치한 과거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던 부르즈 칼리파에 대형 태극기 조명이 걸릴 예정이다.
또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대통령측에 여러 종류의 후무스, 야채바구니, 중동디저트, 스프 등 중동식 조찬 메뉴를 선물하기도 했다.
아부다비=김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