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UAE, 서로의 발전 이끄는 ‘라피크’”

2025-11-19 18:48:05 게재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

‘백년 동행’ 위한 3대 방향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 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오며 진정한 형제의 나라이자 동반자인 라피크(Rafiq)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라피크’란 먼 길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의미하는 아랍어다.

이재명 대통령,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이재명 대통령,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칼리드 왕세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UAE 수도 아부다비 소재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2071년까지 UAE가 세계 최고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UAE 대외무역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고 양국 정부, 기관,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측에서는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강경성 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UAE측에선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비롯하여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개발회사 CEO,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모하메드 하산 알스와이디 투자부 장관, 나세르 후메이드 알 누아이미 타와준위원회 사무총장, 오마르 압둘라흐만 알 자비 엣지 커머셜 사장,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하마디 원자력공사 사장 등 UAE 고위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한 3대 방향으로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 가속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 △청정에너지 및 방산 협력 고도화를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소프트 협력을 통한 사람과 문화의 연결 확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안보환경, 지정학적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고 사람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첨단산업과 문화 등 분야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양국 지도자, 국민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진정한 형제의 나라로서 공동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AI·에너지 경제협력 포럼·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에는 양국 민관 100여명이 참여해 UAE의 에너지, AI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상담회에선 한국 23개사, UAE 50개사가 참여해 AI,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1:1 전략산업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한다.

아부다비=김형선 기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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