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희망”

2025-11-23 01:17:09 게재

프랑스와 첫 정상회담 … 내년 수교 140주년 맞아 국빈 초청

마크롱 프 대통령 “안보·퀀텀·AI·원전·재생에너지 등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현재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 도착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중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내년이 한국-프랑스 수교 140년인데 아주 특별한 해이기도 하니까 꼭 방한하셨으면 한다”면서 국빈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어 “문화·경제·안보·첨단기술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좀 더 확고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남침으로 위기를 겪고 있을 때 파병해 대한민국을 지원해 준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프랑스 대혁명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에 “내년 방한을 계획하고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수교 기념도 있지만 논의할 다양한 의제들이 있다”며 안보·퀀텀·AI·우주·원자력 발전·재생에너지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국제 사회에 대한 공약을 명백하고 일관성 있게 유지해주신 점 감사드린다”면서 “우크라이나 등 프랑스에 있어서 핵심 사안에 대해 그렇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김형선 기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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