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식량 등 복합위기, 책임감 있는 연대 필요”

2025-11-23 01:55:39 게재

이 대통령, G20 제2세션 참석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아”

“아프리카 속담처럼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식량 등 복합위기에 대해 예방 및 복원력 중심 대응 필요성과 국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G20 정상 기념촬영

이재명 대통령, G20 정상 기념촬영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해 “G20는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팬데믹 위기에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어냈다”면서 “기후·재난·에너지·식량의 복합 위기 또한 그때와 같은 책임감 있는 연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의 회복력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이어진다”면서 “위험을 사전에 낮추고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며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재난 위험 대응에 대해 “예방 중심, 복원력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게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등 재난위험 저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선 복원력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적극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산업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라면서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확대하고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햇빛소득·바람소득’ 공유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식량 위기 관련해선 “한국은 유엔세계식량계획과 식량원조사업을 17개국으로 확대하고, 아프리카 14개국에 K-라이스 벨트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국제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요하네스버그=김형선 기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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