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도·브라질 정상과 회동

2025-11-23 16:11:56 게재

한·인도 간 조선·AI 등 협력 논의

브라질 정상과 상호 방문 초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각각 회동했다.

이재명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약식회담

이재명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약식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장에서 두 정상과 만남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인도 정상회동은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일정상 자신이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모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며 “인도를 조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소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국방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도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AI),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해 관련 실무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양 정상의 뜻을 모았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하다”며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룰라 대통령도 “이 대통령이 내년에 브라질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며 “방문이 이뤄지면 최선을 다해 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의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공담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이야기도 나눴다.

또 외교·재무·산업·기술·교육·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요하네스버그=김형선 기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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