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 억류 국민 6명… 대화 재개로 해결”
2025-12-04 13:00:23 게재
대통령실은 4일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외신기자회견에서 제기됐던 북 억류 국민과 관련한 답변자료를 4일 내면서 “탈북민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 혐의로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6명 가운데 내국인 3명은 선교사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씨다. 탈북민 3명의 신원은 재북 가족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비공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즉석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위 실장은 “알려지지 않은 경위로 붙들린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라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기자회견 후 하루가 지났지만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요 사안이라고 판단해 추가 답변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