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엑스레이 위험물 판독 경연대회 개최
9개 대외기관 등 ‘사상 최대’ 참여
“검색업무 종사자 역량 강화”
대통령경호처(경호처)는 지난 1~7일 ‘제14회 엑스레이(X-Ray) 위험물 판독능력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경호처에 따르면 경연대회의 취지는 검색업무 종사자의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012년부터 경호처 주관으로 매년 시행되는 이 대회에선 참가자 개인이 검색훈련 프로그램(IBT)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에 △은닉물품 판독능력 △위험물 판단능력 △목표물품 판독능력을 정량 평가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호처는 “올해 대회에는 경호처와 경호지원부대는 물론, 인천공항공사, 국회, 정부종합청사, 대검찰청, 한국수력원자력, 대법원, 한국공항공사, 해양수산부, 헌법재판소 등 9개 대외기관에서 1286명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참여 인원(565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회 참여자에 대한 평가 결과 기관 내에서 자체적으로 엑스레이 판독 교육훈련 과정을 운영 중인 기관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물 판독 능력은 평소 이론교육 및 실습 훈련을 통한 임무 수행 시간이 길수록 향상된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호처는 향후 경호처와 경호지원부대 신임 교육 과정에 엑스레이 위험물 판독능력 교육훈련 과정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경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식 위해물품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등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겸완 경호안전교육원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기관 간 보안 검색 전문성을 함께 높이고, 더 많은 검색 업무 종사자들의 역량 향상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경호처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