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KCL 항공용 전기동력계 평가장비 사업 수주

2026-01-05 14:33:15 게재

UAM·친환경 항공기 전기추진시스템 시험 인프라 구축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발주한 ‘항공용 전기동력계 시스템 평가장비’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약 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이다. 이번 계약은 케이엔알시스템 평균 분기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사업 기간은 12개월이며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평가장비는 항공모빌리티 부품 시험·인증을 위한 설비로,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친환경 항공기의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추진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를 중심으로 발전 중인 UAM 산업에서 전기추진시스템의 신뢰성은 비행 안전성과 직결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의 평가장비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150도까지의 극한 온도 조건과 급격한 부하 변동 상황을 지상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600kW급 고출력 모터 부하 모사와 고속 회전 환경에서의 진동·소음 분석, 배터리 전압·전류 시뮬레이션 등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항공 부품 기업들은 핵심 전기추진 부품의 성능을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엔알시스템
케이엔알시스템이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항공용 전기동력계 시스템 평가장비’ 개념도. 사진 케이엔알시스템 제공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항공기체 및 부품 제조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체 개발부터 인프라·유지보수로 이어지는 국내 UAM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25년간 축적한 시험장비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항공모빌리티 시험·인증 평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원전 해체 분야 공공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 발주한 중수로(PHWR) 방사화 구조물 절단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으며, 극한 환경용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산업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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