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학원을 정했는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2026-01-07 10:48:25 게재

방학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이 이미 아이가 다닐 학원을 정했다. 시간표를 맞추고, 비용을 결제하고 나면 이제 할 일은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막상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나, 수업을 몇 번 듣고 나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괜히 예민해진 걸까, 아니면 이 불안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걸까.

불안은 기분이 아니라 점검 신호다

아이에게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면 대답이 선명하지 않고, 숙제는 하고 있지만 왜 하는지는 잘 모른다. “잘하고 있다”는 말은 듣지만,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럴 때 느끼는 찜찜함은 과한 걱정이 아니라, 학습 과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신호다.

바쁜 수업이 곧 효과는 아니다

방학 수업은 대체로 진도가 빠르고 분량이 많다. 그래서 아이가 바빠 보이면 공부가 잘 되고 있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공부는 시간을 채운 만큼 쌓이지 않는다. 지금 아이가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지, 무엇을 새롭게 이해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면, 노력은 있어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방학 초반의 점검이 결과를 바꾼다

방학은 길어 보여도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특히 초반에 흐름을 점검하지 않으면, 방학이 끝난 뒤에야 문제를 느끼게 된다. 아이가 수업을 이해한 채 따라가고 있는지, 문제만 풀고 있지는 않은지, 피드백을 통해 생각이 정리되고 있는지를 지금 확인해야 한다.

방학 공부는 이미 선택한 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과정이 아니다. 아이에게 맞는 방향인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조정해 가는 시간이다. 지금 느끼는 작은 불안은 실패의 전조가 아니라, 아직 바로잡을 수 있다는 신호다. 방학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이 시점의 점검 하나가 방학의 결과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정중수학학원

정중연 원장

정중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