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합격생

확고한 희망 진로에 맞춘 ‘나만의’ 활동에 집중

2026-01-13 10:16:28 게재

명일여고 이윤희(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일찍부터 진로를 명확하게 잡고 학교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간 명일여고 이윤희양.

이양은 “1지망이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였는데, 이를 위해 천체물리학과 우주공학을 학생부에서 모두 다루었던 것이 입학사정관에게 어필이 되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강점을 말한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로 뚝심 있게 3년간 자신의 활동을 계획하고 차별화된 생기부를 채워간 윤희양.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비롯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ISE),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에 합격한 수시 3관왕 윤희양의 열정 넘치는 학교생활을 소개한다.

합격한 학교와 학과 및 전형

수능과 면접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세대 천문우주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으로 수능 최저(수학을 포함하여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영어 3등급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 면접 평가가 있었다.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는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국내고)으로 수능 최저(국어·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하여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영어 2등급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와 면접이 포함됐다.

성균관대 물리학과는 면접 없는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전형으로, 한국사 제외 5개 영역 중 3개 등급 합 7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를 맞춰야 했다.

윤희양은 수능에도 충실히 대비했다. EBS 콘텐츠(수특/수완/모의고사)와 기출 위주로 공부했고, 수능에서 언어와매체 1등급, 미적분 2등급, 영어 2등급으로 수능 최저를 충분히 맞출 수 있었다.

입시전략보다 중요한 충실한 학교생활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교생활을 가장 우선시했습니다.

윤희양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정 학교 활동이 결정적이었다기보다는 생기부 전체에서 일관적으로 드러나는 자연과학적 탐구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교내 공지 사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학교에서 주어진 활동이면 거의 다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수행평가나 탐구보고서, 비교과 활동에서 주제를 선택할 때 진로와 관련된 천체 물리 또는 우주공학 전공 내용과 연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3년 내내 일관성 있고 전공 적합성이 돋보이는 그만의 차별화된 생기부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전공과 큰 관련이 없는 활동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예체능 과목이나 1학년 사회과목, 학급 내 일인일역 등 당장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부분에서 성실하게 임했던 것 역시 성실성과 자기주도적 학업 역량을 평가받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또 남들이 선뜻 나서지 않지만, 학급 운영에 필수적인 활동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서 드러나서 선생님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학교생활을 가장 우선시했다”라고 말하는 윤희양은 “학교 활동에 충실했던 것이 특별한 입시전략 이상으로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학생부 세특

수학과 과학 교과 전공 관련 심화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윤희양은 자연 계열 학생인 만큼 수학이나 과학 교과에서 전공 관련 심화 탐구를 많이 진행했다.

진로상담을 받으며 ‘최근 경향은 전공 적합성보다 계열 적합성을 중요하게 보는 추세이고, 공대가 전망이 더 좋으니 공학 계열 특정 주제에 대해 진행해 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윤희양은 스스로 원하고 또 흥미를 갖고있는 주제를 선택해 활동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주변의 큰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장기적인 탐구에 있어 지속성 면에서 현명한 선택이었고 긍정적인 입시 결과를 얻는데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명일여고는 탐구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표나 수업으로 이어지는 활동이 많은데, 이때에도 윤희양은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방법을 선택했다.

“파워포인트 대신 직접 칠판에 그림과 설명을 써가며 발표를 진행했던 것을 선생님들께서 신선하게 평가해 주셨고, 여러 과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본인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주제라면, 판서를 통한 발표를 진행하는 것도 차별화란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윤희양은 특히 물리에 열정을 갖고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개념을 정교화하기도 했는데(물리학Ⅰ), 종류가 다른 금속관에서 자석이 다른 속도로 낙하하는 이유를 전기전도성 차이로 정확하게 추론해내 ‘물리적 원인을 추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떨림과 울림(김상욱)’을 읽고 ‘물리가 세상 모든 이치에 기반을 둔 학문임에 감탄했다’라는 서평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특히 물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학문’이라고 소감을 함께 밝혀 읽는 이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물리학Ⅱ에서는 천문학에서의 물리학적 관측 방법에 대한 이해를 보여줌으로써 물리학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1지망이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였는데요. 이를 위해 천체물리학과 우주공학을 학생부에서 모두 다루었던 것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초반에 진로를 명확히 잡고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업 역량

학교 수업 집중이 우선입니다!

윤희양은 ‘어떤 과목이든 개념학습만큼은 학교 수업 중 집중해서 듣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내신 2주 이내 시험 기간에는 문제 풀이 위주 공부에 돌입했다.

“영어나 국어의 경우에는 솔직히 학원 자료의 도움이 컸는데요. 각 학급에서 조금씩 다르게 안내된 수업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해준 것을 참고하여, 연계 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에는 그 해 수특과 수능 기출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과목 특성상 수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쓰이는 자료를 많이 참고했죠.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개념 노트나 오답 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문제가 틀렸을 때 오래 고민하며 숙지하고 넘어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내신 1.51(국수영 1.46/국수영과 1.39)등급을 받았습니다.”

명일여고 후배들에게

다양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주변 다른 학교와 비교해서 학교에서 주어지는 활동의 난도가 높지 않고, 양도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의 장을 만들어주는 만큼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모든 학교가 그렇듯 명일여고 역시 단점이 있겠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명일여고로 진학하게 되었다면 단점보다는 학교의 장점을 많이 찾아 집중하는 편이 좋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면접 에피소드

“연세대학교에서 면접을 두 번 봤는데요. 자연 계열 면접은 수능 직후여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수능 직후 이뤄지는 면접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강점을 크게 보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하게 된 것으로 보아, 연세대 자연 계열의 경우 면접의 중요도가 많이 높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저만의) 생각도 들었습니다. 국제형 면접은 활동우수형 면접에 비해 일주일의 시간이 더 주어져 훨씬 준비된 상태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는데요. 면접 형식이 거의 동일했고, 영어 지문의 유무 정도의 차이만 존재했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기에 유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질문의 형식이 매년 유사하기 때문에 템플릿을 가지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게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이 있는 전형에 지원할 후배들이라면 면접 종료 후 ‘대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대기해야 한다면 꼭 책 한 권이라도 챙겨가길 권하고 싶습니다. 연세대학교 자연 계열 면접이 오전에 있었는데, 면접 준비 자료만 들고 가는 바람에 면접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2시간 넘게 ‘연세춘추’만 읽으며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엔 합격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학교의 교내 신문과 홍보 영상을 장시간 보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았거든요.”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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