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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2026-01-14 09:52:53 게재
인간을 중심에 두고 과학을 읽으면?
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이름난 전대호의 첫 에세이다. 역사 속에서 과학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과학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았다.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과 독일 쾰른대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번역에 뛰어들어 30여 년간 100여 종의 과학책을 번역한 지은이는 과학의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는 눈을 지녔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과학사의 흥미로운 사건과 인물을 불러와, 과학에 대해 누구나 함께 이야기해볼 만한 주제들을 펼쳐놓는다. <계산서>를 저술해 아라비아 숫자를 유럽에 소개한 13세기 이탈리아의 상인 피보나치, 리튬 정제 공정에 관한 특허를 포기하고 비법을 공개한 물리학자 마리 퀴리, 은퇴 무렵에 자신의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생명을 탐구한 명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한 에르빈 슈레딩거 등 인간을 중심에 두고 과학을 읽어나간다. 또한 지은이는 이 책에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고찰한다. “기계가 인간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처럼 되는 것을 경계하자”라는 지적이 특히 와닿는다. 과학 기술을 인간과 사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은 독자, AI 시대에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글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d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