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자립준비청년 ‘당당한 자립’에 힘 보탤 것”

2026-01-15 17:58:09 게재

“자립이 ‘고립’ 안되도록 사회가 챙겨야”

미역국·잡채 등 생일상 차리기 행사 열어

김혜경 여사는 15일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두려움보다 희망을 안고 당당하고 힘차게 자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들과 인사하는 김혜경 여사

자립준비청년들과 인사하는 김혜경 여사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생일상 차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 미역국과 잡채 등을 만들며 생일상을 준비하는 행사를 열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말한다.

김 여사는 “자립 후 맞이하는 생일과 명절이 유독 외롭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밥 한 끼를 꼭 함께 지어 먹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소개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철가방 요리사’로 출연했던 임태훈 셰프도 참석해 손을 보탰다. 임 셰프는 “과거 보육원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다”며 “사연이 비슷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임 셰프는 미역국과 잡채를 함께 만들었다. 임 셰프는 한식 잡채와 다른 매력이 있는 매콤한 중식 잡채 조리법을 소개했다. 청년들도 잡채 만들기에 도전해 김 여사에게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식사를 함께하며 청년들은 자립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털어놨다.

한 청년은 “도와줄 사람이 부족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자립정착지원금을 한 번에 다 쓰거나 단기간 지출로 소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꿈과 미래를 제한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청소년 시절부터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들 이야기를 경청한 김 여사는 “자립이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고립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을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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