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실내 투어 가이드

2026-01-21 10:48:25 게재

경기해양안전체험관부터 안산식물원까지…

교육과 재미를 한 번에 잡는 안산의 실내 명소들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2026년 1월, 긴 겨울 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은 쉽지 않고, 실내에만 머물자니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풀어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는 추위를 피하면서도 학습과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실내 체험 학습 공간을 다양하게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 교육부터 지역 역사, 어촌 문화, 자연 생태까지 아우르는 안산의 실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il.net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바다 위 안전, 몸으로 체험”

대부도 초입에 위치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해양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법을 체험으로 배우는 국내 대표 해양 안전 전문 교육 시설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다.

2026년 1월 현재, 이곳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하루 여러 회차로 나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명조끼 착용법, 이안류 발생 시 탈출 요령, 선박 사고 발생 시 비상 대피 방법 등을 실제 수조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힐 수 있다. 항공 바스켓 체험과 구명뗏목 탑승 체험은 긴장감과 동시에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해 준다.

체험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체험료는 1인당 5000원이다. 예약은 체험일 기준 2개월 전부터 하루 전까지 가능하다. 체험 중심 운영 방식인 만큼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잔여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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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경기해양안전체험관 홈페이지

안산별망어촌문화관, “사라진 어촌의 기억을 만나다”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한 안산별망어촌문화관은 시화호 개발로 사라진 별망마을 어촌 공동체의 삶과 문화를 기록한 공간이다. 산업화 이전 안산 바닷가 마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 아이들에게 지역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전시실에는 낭장망, 돌살 등 전통 어구와 함께 어촌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터치형 영상 콘텐츠와 증강현실(AR) 컬러링 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요소도 풍부하다. 3층 전망대에서는 겨울 시화호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람 후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문화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날, 추석 명절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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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안산별망어촌문화관 홈페이지

안산향토사박물관,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

안산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산향토사박물관은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공간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안산의 변천사를 다양한 유물과 자료로 소개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안산 지역 인물과 고문서, 민속 유물 등이 전시돼 있으며, 과거 안산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야외 공간에는 전통 가옥 형태의 구조물도 조성돼 있어 아이들이 책 속에서만 보던 옛 생활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교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짧은 시간 안에 지역의 역사를 알차게 접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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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안산향토사박물관 홈페이지

안산식물원, “한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생명력”

상록구 이동에 위치한 안산식물원은 겨울에도 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힐링 공간이다. 피라미드형 유리온실 3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겨울에도 온실 내부는 비교적 따뜻하게 유지된다.

열대식물관, 중부식물관, 남부식물관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기후대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동백꽃을 비롯한 계절 식물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아이들에게는 식물 생태를 배우는 자연 학습장이자, 가족에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안산식물원은 동절기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인근에 위치한 성호박물관 등과 연계해 방문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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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은 아이들이 학교 밖 세상을 경험하며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추위 때문에 외출을 망설이기보다, 따뜻한 실내에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안산의 체험 학습 공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교육적 의미와 가족 간 추억을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안산 실내 여행이 이번 겨울 방학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