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색동원 시설장 구속영장
2026-02-10 13:00:08 게재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내 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피해 실태를 담은 심층 조사보고서 공개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색동원 사건 특별수사단은 9일 성폭력처벌법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색동원 시설장 김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설 종사자 1명에 대해서도 장애인복지법상 폭행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생활지도 등을 빌미로 여성 장애인 입소자들을 상대로 강제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6명을 특정했으며, 과거 색동원을 거쳐 간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색동원은 2008년 개소 이후 약 87명의 장애인이 거주했으며 종사자는 약 15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는 성폭력·폭행 의혹과 함께 보조금 유용 의혹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시설 종사자들이 보조금이나 입소자의 개인 자산을 횡령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확인 중이다. 경찰은 혐의 입증이 이뤄지는 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색동원 내부 시설도 논란 이후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