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1차 투자 1000억달러 돌파 임박

2026-02-20 13:00:02 게재

기업가치 8500억달러 전망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될듯

오픈AI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신규 투자 라운드 1차 클로징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1차 투자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서 성사될 경우 전 세계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 자금 조달 사례가 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오픈AI의 전체 기업가치는 8500억달러를 웃돌 수 있다. 당초 거론된 8300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 유치 전 기업가치 즉 프리머니 밸류는 7300억달러로 유지된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거래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세부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1차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가 대거 참여한다. 아마존닷컴,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 투자자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이 상단 금액에 근접해 투자하면 약정 규모는 1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일부 투자 배정은 이달 말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최대 500억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소프트뱅크그룹은 최대 300억달러, 엔비디아는 약 200억달러 투자를 논의했다. 투자금은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납입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4%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2차 투자 단계에는 벤처캐피털(VC), 국부펀드(SWF), 기타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이 단계는 추후 마무리된다.

최종 조달 규모는 1차 금액을 크게 웃돌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투자액이 10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오픈AI는 대규모 자금을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확장, 반도체 확보, 차세대 모델 개발이 핵심이다. 특히 아마존닷컴과의 협력 강화가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아마존의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많이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두고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오픈AI는 이미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거래가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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