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 장기화 전망에 한·일증시 폭락
2026-03-09 13:00:35 게재
국제유가 107달러 돌파 … 환율 1500원 육박
9일 오전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가 폭락 중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결국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글로벌 증시에 타격을 주고 있다.
9일 오전 10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 폭락한 5179.55에 거래 중이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6.21% 급락 중이다. 호주 S&P/ASX 200(AXJO) 지수는 3.8%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95원으로 15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장중 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4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7.92달러로 무려 18.72%나 오르며 대폭등 중이다.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08.06 달러로 16.58%나 올랐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이날 장 초반 아시아 증시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지난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35.6% 급등하면서 역대 선물거래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전쟁이 제2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다”며 “고유가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에 치명타를 주고, 미국 또한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