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비용 상승, 암과 정신건강 수요 증가가 큰 비중 차지"

2026-03-24 13:00:03 게재

보건산업진흥원, 올해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대표 10대 키워드 정리

“인공지능 기반 원격 진료·홈케어 전환, 바이오시밀러 확산에 속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사, 헬스케어 전문 매체, 연구기관 등 총 12개 기관에서 발표한 2026년 글로벌 헬스케어 전망을 종합해 도출한 대표적 10대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도출했다.

◆의료비 인플레이션 = 24일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월리스타워스왓슨(WTW), 마쉬(Marsh), 에이온(Aon)는 2026년 의료비 인플레이션을 최우선 과제로 공통 언급했다. 그리고 △고가 신약 출시 △생물학적 제제의 광범위한 사용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주요 동인으로 지적됐다.

WTW, Marsh는 신의료기술 비용 증가가 최우선 요인으로 작용하며, 면역항암제, 유전자 치료 등 고가 기술의 도입이 비용 상승을 주도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AI 기반 의료서비스 관리 = 웨스트먼로(West Monroe), 케피엠지(KPMG), 피치북(Pitch Book), 디피니티브 헬스케어(Definitive Healthcare), 이토닉스(ITONICS)는 AI를 기존 업무에 단순 적용하는 방식이 아닌,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전략을 통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ITONICS, West Monroe는 AI가 방사선 및 병리 진단을 자율화해 진단 오류를 감소시키고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이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언급했다.

포보스(Forbes), Pitch Book은 생성형 AI가 환자 데이터 분석과 진료 지원 고도화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케어 및 재택의료 확대 = West Monroe, Definitive Healthcare, ITONICS, KPMG는 병원 이익률 하락과 병상 부족을 배경으로 의료 제공 장소가 병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는 하이브리드 의료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Definitive Healthcare, ITONICS는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수술 후 환자와 만성질환자를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이 홈케어 확산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암 및 만성질환 증가 = WTW, 에이온(Aon), 아이큐비아(IQVIA), Marsh 등은 암이 전세계 보험사들이 가장 비싸고 빠르게 성장하는 진단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상위 비용 동인으로 언급됐다고 밝혔다.

Aon, Marsh는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조기 발병 확산이 생애 의료비 총액을 크게 증가시키며 기존 치료 중심 접근에서 예방 및 지속 관리 중심으로 의료·보험 구조의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QVIA, Definitive Healthcare, ITONICS는 혁신 치료·진단 기술 확산으로 암 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정밀의료가 암 및 만성질환 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망했다.

◆정신건강 의료서비스 = PwC, WTW, Marsh는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며 의료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고 접근성 확대와 비용 관리의 병행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분석했다.

WTW, Marsh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원격 상담·디지털 치료기기 확산으로 정신건강 서비스가 신체 건강과 통합 관리되는 주류 의료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GLP-1 및 신약 비용 압박 = PwC, Aon, WTW는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가 높은 약가와 장기 복용 필요성으로 인해 의료비와 약제비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핵심 비용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분석했다.

Aon, PwC는 GLP-1 약물이 일부 시장에서 의료비 증가분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투약 중단 시 효과 유지가 어려워 지속적 비용 부담을 야기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의료 거버넌스 및 규제 혁신 = 딜로이트(Deloitte), West Monroe, Pitch Book, Definitive Healthcare는 AI·디지털 의료 확산에 따라 기존 제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유연한 규제 체계 도입과 청구·약제비 구조의 투명성 강화를 중심으로 의료 거버넌스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환자 성과 중심의 가치 기반 케어 확산과 표준화된 관리·보상 체계 구축이 향후 의료 규제 및 지불 구조 전환의 핵심 방향으로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바이오시밀러 확산 = PwC, Aon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를 계기로 바이오시밀러 채택이 확대되며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출시돼 보험사와 고용주의 약제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PwC, Aon은 고가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약제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가 향후 수년간 의료비 절감의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총 진료비 관리 = PwC, WTW는 개별 의료서비스 비용이 아닌 환자 당 전체 의료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총 진료비 관리 전략이 의료시스템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핵심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Aon, Marsh는 △보험 조건 재조정 △선택형 복리후생 제도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 이용 관리 등을 통해 의료 과잉 이용을 줄이고 총 진료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 환자 관리 = KPMG, West Monroe, Deloitte는 대면 진료·원격 진료·홈케어를 환자 상태와 진료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의료 모델이 팬데믹 이후 의료 전달 체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TONICS, Definitive Healthcare는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하이브리드 환자 관리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며 실시간 건강 지표 추적을 통해 의료 효율성과 환자 편의성을 동시에 제고한다고 강조했다.

김규철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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