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사태 대응 ‘잘하고 있다’ 54%
갤럽 조사, ‘잘못한다’ 19%
진보·보수에서 긍정론 우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정부의 중동 사태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4주차 조사(24~26일, 1000명 전화면접,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중동 사태 대응에 대해 우리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4%였고 ‘잘못한다’는 19%였다. ‘의견 유보’는 27%였다.
진보층(76%)과 중도층(57%)에서 긍정론이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는 긍정(38%)과 부정(37%)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4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29%만이 긍정 평가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9개월을 맞아 경제, 부동산, 복지, 노동, 대북, 외교 정책, 인사 등에 대해 현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외교 분야가 ‘잘하고 있다’ 61%로 가장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잘못하고 있다’는 21%).
다음으로 경제가 58%, 복지 55%, 부동산 51%, 노동 48%, 공직자 인사 46%, 대북 37%의 긍정 응답을 받았다.
외교, 경제, 복지, 부동산, 노동, 인사에서 열명 중 대여섯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7개 분야에서 가장 낮게 평가된 대북에서도 긍정론이 부정론을 앞섰다.
특히 부동산 정책 긍정론은 3개월 전 24%에서 51%로 크게 늘었는데 부동산 정책 긍정률이 50%를 웃돌기는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갤럽은 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부동산 정상화 의지 표명에 유권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2022년 8월부터 1년간 부동산 정책 긍정률이 30% 안팎이었으나 이후 하락해 2024년 11월 17%로 끝났다.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률 최고치는 출범 초기인 2017년 8월 44%, 최저치는 2021년 9월 6%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65%가 긍정 평가했고 24%는 부정 평가했다. 전주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긍정 평가는 이번주 2%p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NBS조사(23~25일, 1002명 전화면접,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지난해 6월 취임 이래 최고치인 6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2%p 오른 수치다.
이 조사에서 정부의 추경 편성에 대해 ‘중동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어려움을 고려해 추경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추경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4%였다.
6.3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4%로 나타났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