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암표 제로’ 대응 강화
인공지능 기술 탑재 대응 체계 가동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 암표 근절에 나선다.
음공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음원 사재기·공연 암표 근절 모니터링 및 캠페인’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암표 부정거래 차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암표 제로(Zero)’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암표 대응 자동화 시스템 ‘SMAIT’를 가동하고 인공지능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 거래를 정밀 추적한다. 이미지 형태로 게시된 티켓 정보까지 분석해 단속을 회피하던 암표 거래 방식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모니터링 범위도 국내외로 확대됐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뿐 아니라 티켓마스터 비아고고 등 해외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사후 조치와 정책 대응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장 대응도 병행된다. 음공협은 주요 공연과 페스티벌을 대상으로 암표 거래를 집중 점검하고 공연장 인근 부정 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오프라인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티켓 예매처와 협력해 신고된 티켓의 유·무효 여부를 분석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관객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강화한다.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암표를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내용을 확산하고 공연 현장에서는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관련 법과 피해 사례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공연법 개정안에 따라 암표 거래 적발 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해당 제도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